시어머님 식사 후마다 틀니를 빼드리려 하면 "이게 내 진짜 이야"라며 입을 꽉 다무셨습니다. 달래고 어르고 결국 큰소리까지 냈던 그 실랑이가,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간병의 고단함이 아니었다는 걸 느낍니다. 씹는 행위, 즉 저작운동과 뇌의 관계를 알고 나서부터입니다. 치매와 구강건강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제가 직접 경험하고 찾아본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저작기능과 뇌자극, 정말 관계가 있을까시어머님은 젊었을 때부터 치아가 몹시 부실하셨습니다. 결국 이른 나이에 전체를 발치하고 완전의치, 즉 흔히 말하는 전체 틀니를 끼우셨는데, 그 시점이 치매 진단보다 10여 년은 앞선 일이었습니다. 완전의치란 상악과 하악에 남은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잇몸 위에 얹어두는 형태의 보철물입니다. 자연치아..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았다.
2026. 8. 28. 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