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70% 이상이 질환이 진행되면서 배변 관련 강박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설마 그 정도일까'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오히려 낮게 잡은 숫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어머님을 모시며 화장실 문제부터 식사 보조, 그리고 점점 깊어지는 인지 저하까지 하나씩 맞닥뜨린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두려 합니다. 화장실 강박, 방 안에 좌변기를 들여놓기까지치매 간병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수면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실제로 더 먼저, 더 집요하게 가족을 지치게 만드는 건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시어머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고 조르셨습니다. 막 다녀오신 지 5분도 안 됐는데 또 가야 한다고 하시니, 처음엔 이게 진짜 신체 증상인지 인..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았다.
2026. 8. 26. 0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