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며칠째 잠을 못 잔다고 하시면 처음엔 그냥 노인 불면증이겠거니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단순한 불면증'이 사실은 치매의 초기 신호였다는 걸 병원 진단을 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오는 병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수년 전부터 조각조각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불면증과 이상 행동, 치매의 첫 신호였습니다시아버님이 돌아가신 직후, 시어머님은 잠을 못 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낮에는 코까지 골며 주무시면서도, 밤이면 한숨도 못 잤다고 이웃마다 붙잡고 하소연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별 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우울 반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약을 지어드리고, 마당에 탁구대를 놓고, 함께 산책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환경을 바꿔드려도 '잠 못 잔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았다.
2026. 8.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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